※주의: 우울네타, 사망 등 사람에 따라 불쾌감을 느낄 수 있는 묘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에 불쾌감을 느끼시는 분들이나, 해당 종류의 SS에 면역이 없으신 분은 읽지 않으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또한, 읽음으로서 생기는 문제에 대해서 전 책임지지 않습니다.
원제: 穂乃果「汚れた世界」
원 스레 주소: http://ex14.vip2ch.com/test/read.cgi/news4ssnip/1403684608/
4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sage]:2014/06/25(水) 17:36:32.63 ID:/udR7VU8O
프롤로그
우미「・・・아・・・아・・・」
이 세계는 더럽혀져 있다.
현재 진행형으로, 빠르게 더럽혀져 간다.
벽장 틈새로 보이는 내 투명했던 세계는, 갈색이나 검정색 물감으로 용서없이 더럽혀저 간다.
방금 전까지, 우리들은 마키의 별장에서 즐겁게 이야기 하고 있었는데.
이 남자들이 악의를 가지고 우리의 세계를 용서 없이 부숴뜨렸다.
모두 알몸으로 벗겨져서, 공허한 눈으로 허공을 보고 있다.
그곳에 뭐가 있는 건 아니다.
그저, 이 악몽이 빨리 지나가 주길 바라며 감정을 죽이고 시간이 지나기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이 남자들은 그런 일에는 신경쓰지 않고 모두의 몸을 관찰하고, 핥고, 강간한다.
9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sage]:2014/06/25(水) 17:48:00.81 ID:/udR7VU8O
나는 운이 나빴다.
모두와 이 고통을 공유할 수 있었다면 좋았는데.
호노카가 우연히 벽장 근처에 있던 날 밀어넣지만 않았어도, 난 이 너무한 세계를 보지 않고 끝났다.
돕고 싶다.
모두를 구하고 싶다.
힘없는 제게 부디 힘을 주세요.
신님, 부탁드립니다.
시간을 되돌리고 싶다. 이 남자들을 생각하는 것 만으로 죽일 수 있는 힘을 갖고 싶다.
「왜 아까부터 벽장만 보고 있냐?」
호노카를 강간하던 남자가 무심코 말했다.
호노카는 그저 고개만 옆으로 흔들었다.
씨익 웃는 남자.
나는 눈을 감고, 기도한다.
신님. 이 사람들을 죽여주세요, 라고・・・.
새된 소리가 몸에 침투했다.
뭔가, 익숙하지 않은 소리가 들렸다.
그 다음엔 무엇인가 쓰러지는 소리.。
겁내며 눈을 뜨자, 호노카가 칼을 들고 서 있었다.
14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sage]:2014/06/25(水) 17:58:52.74 ID:/udR7VU8O
점차 내 마음이 부서져 가는 것이 느껴졌다.
아픔 없이, 감정은 어딘가로 날아갔다.
생각하면 내 기도가 통했는지도 모른다.
감정마저 없어져 버리면, 난 봐도 아무것도 느끼지 않고 들어도 아무것도 느끼지 않는다.
남자들이 호노카를 들이 받는다.
그저, 히스테릭한 목소리를 내는 코토리.
구토하는 하나요.
그리고, 호노카는 자신이 찌른 남자 처럼 배를 찔린다.
우미「호노카・・・호노카・・・」
난 지금 숨을 쉬고 있는 걸까.
심장은 움직이고 있는 걸까.
알 수 없다.
뜨거운 피가 내 몸을 돈다.
신께서 이뤄주신 소원은 불완전했던 모양이다.
분노의 감정만을 남기고 ,신께서는 내 세계를 찢고 씨익 웃으며 현관문을 닫았다.
21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sage]:2014/06/25(水) 18:10:33.46 ID:/udR7VU8O
Chapter1
코토리『더럽혀진 세계』
코토리「호노카. 나, 이제 27살이 되었어」
호노카의 무덤에 꽃을 바치고,
매일 해왔던 것 처럼, 무덤을 상냥하게 쓰다듬는다.
코토리「이제 3년 지나면 30이야. 시간이란 20살을 넘기면 엄청 빠르네. 매년, 그렇게 생각해. 그래도, 그 때도 빨랐네. 한번 더 모두하고 스쿨아이돌 하고 싶다・・・」
그날, 우리들이 강간당한 일을 문득 떠올렸다.
코토리「아하하・・・매일 같은 말 하고 있네. 그래도, 시간은 정말로 여자아이의 적이네!」
문득, 자신을 여자아이라고 부르고 있는 걸 깨닫고 부끄러워진다.
더 이상, 그럴 나이가 아닌데・・・.
그날, 우리들이 강간당한 일을 문득 떠올렸다.
코토리「호노카. 매일 케이크만 먹으니 질렸지? 그래서 오늘은 술! 가져왔어!」
그날, 우리들이 강간당한 일을 문득 떠올렸다.
28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sage]:2014/06/25(水) 18:24:09.12 ID:/udR7VU8O
코토리「나, 호노카하고 술 마시는게 꿈이었다구? 무엇이든 괜찮으니까, 드라마 얘기라던가 영화 얘기라도 좋아. 재밌게 얘기하면서, 연골이 든 닭날게 튀김 먹으면서 술 마시는게 꿈이야」
그날, 우리들이 강간당한 일을 문득 떠올렸다.
코토리「그러니까, 내 자신에게의 생일선물로 오늘은 좀 마시게 해줘?」
그날, 우리들이 강간당한 일을 문득 떠올렸다.
떨리는 손으로 편의점 봉투에서 원컵을 꺼내 한번에 마신다.
코토리「하-! 아하하・・・뭔가 부끄럽네. 아저씨같단 소릴 자주 들어」
코토리「있지? 한달 전쯤에 석방됐대, 우릴 강간한 그 사람들. 소년법만 없었더라도・・・그치?」
솔직히, 난 그 남자들을 죽여버리고 싶다.
그 사람들 때문에, 나도 뮤즈의 모두도 엉망진창이다.
그렇게나 심한 짓을 했는데.
몇년동안, 감옥 안에서 규칙적인 생활을 하면 자유라니 그런 건 용서 못 해.
32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sage]:2014/06/25(水) 18:36:09.19 ID:/udR7VU8O
원래대로였다면 우리들은 감동적인 졸업식을 맞이하고, 대학에 가서,
모두와, 학교는 다르지만 계속 교류해서, 누군가가 결혼하면 결혼식에 가서 부케 던지기에 전력을 다하고.
맛있는 과자집을 발견하면, 모두에게 알려주고 휴일에 먹으러 가서 불평이라던지 연애상담 같은걸 해가 질 때까지 하고 있었을 텐데・・・
코토리「호노카・・・」
난 눈을 감고, 숨을 깊게 들이쉰다.
메일, 호노카의 무덤 앞에서 하고 있는 의식 같은 것이다.
숨을 멈춘다.。
새가 울고 바람이 비석 사이를 빠져나와 내 몸을 감싼다.
코토리!
호노카가 날 부르는 목소리가 들렸다.
물론, 환청이란 건 알고 있다.
그래도, 눈을 뜨면 어째선가 호노카가 무덤에서 부활해 있을지도 모른다.
비석 뒤에서 얼굴만 내밀고, 오랜만이야! 란 일이 있을지도 모른다.
눈을 뜬다.。
광경은 호노카의 비석과, 그리고 니코의 모습이었다.
36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sage]:2014/06/25(水) 18:44:01.46 ID:/udR7VU8O
니코「코토리・・・뭐하는 거야?」
코토리「으응, 눈을 뜨면 호노카가 부활해 있지 않을까 해서」
니코「・・・그럴 리는 없지만. 괜찮네」
코토리「응, 그럴 리 없지만」
니코「일은? 괜찮아?」
코토리「응, 순조로워. 니코는? 편의점 재밌어?」
니코「안 재밌어. 매일 낮은 시급으로 혹사당하고, 손님으로부터 감사를 받는 일? 뭐어어? 란 느낌. 비켜봐, 나도 호노카한테 꽃 바칠거니까.」
코토리「아, 응. 미안」
니코「사과하고 싶은 건 니코 쪽이야・・・본심을 말하자면 난 모두하고 만나고 싶지 않은데・・・」
코토리「・・・아냐. 니코 탓이 아니야」
39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sage]:2014/06/25(水) 18:54:49.22 ID:/udR7VU8O
니코「내가 블로그에 마키네 별장에서 합숙한다고 쓰지만 않았으면, 녀석들은 장소도 특정 못 했어・・・」
코토리「아냐. 그렇지 않아. 그렇지 않아・・・」
니코「・・・그러니까 니들하고는 만나고 싶지 않다고!」
코토리「니코는 잘못한 거 없어」
니코「왜 코토리는 그렇게나 상냥한거야? 왜 모두 그렇게 상냥한거야? 화 내라고! 때리라고!」
코토리「괜찮아. 괜찮아.」
니코「으으・・・훌쩍.너희들이 상냥하니까 난 더욱 도망치고 싶어지는 거야・・・죄악감으로 죽고 싶어진다고・・・」
코토리「죽으면 안 돼. 하루에 두번이나 성묘라니 큰일이잖아・・・이렇게 무슨 이유를 들어서라도 니코가 죽게 하지 않을테니 죽지 마, 니코」
니코「당・・・연하잖아! 당연하잖아・・・」
40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sage]:2014/06/25(水) 19:29:01.00 ID:/udR7VU8O
코토리「그럼・・・다음에 또 봐」
니코한테서 빨리 도망치고 싶다.
나도, 모두하고는 더이상 만나고 싶지 않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건 아니다.
이런 날 보지 말아줬으면 하니까.
매일같이, 술을 퍼마시고.
그 날의 일을 잊고, 언제부턴가 중증 알콜중독자가 된 날 봐 줬으면 할 리가 없다.
봐봐, 또.
그 날을 떠올린다.
해가 지기 시작해, 거리에 비장감을 감돌게 한다.
아아, 내 세계는 그 날로부터 더럽혀져 버린 채다.
호노카, 부디 날 도와줘.
41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sage]:2014/06/25(水) 19:45:23.68 ID:/udR7VU8O
Chapter2
에리『더럽혀진 세계』
아무도 없는 교회에서, 난 배회한다.
큰 스테인드글라스 밑에는, 날 응시하며 양팔을 넓게 벌린 성모상.
상냥함이 넘쳐흘러 보인다.
우리가 지금 할 일 조차도 용서해 줄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다.
에리「산 자들은 죽을 줄을 알되 죽은 자들은 아무것도 모르며 그들이 다시는 상을 받지 못 하는 것은 그들의 이름이 잊어버린 바 됨이니라
그들의 사랑과 미움과 시기도 없어진 지 오래이니 해 아래에서 행하는 모든 일 중에서 그들에게 돌아갈 몫은 영원히 없느니라
네 손이 일을 얻는 대로 힘을 다하여 할지어다 네가 장차 들어갈 스올에는 일도 없고 계획도 없고 지식도 없고 지혜도 없음이니라」
(역주-전 9:5-6, 9:10)
그래, 호노카는 우리들을 잊어 버리고 있다.
우리들의 추억도 사랑도 전부 잊어버려서, 살아 있는 우리들과는 더 이상 엮일 일이 없다.
그건, 우리들도 마찬가지다.
42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sage]:2014/06/25(水) 19:56:19.39 ID:/udR7VU8O
그것은 매우 슬픈 일이고, 우린 그 슬픔을 잊어선 안 된다.
저승・・・즉 망자가 가는 곳에 가면 이 슬픔을 잊어버리고 만다.
그러니까 난 죽기 전에・・・우리는 복수를 한다.
그럴 게 죽어버리면 이 분노도 호노카도 잊어버린단 거잖아?
그것 뿐만이 아니다.
우리가 보낸
스쿨 아이돌로써의 추억도 노조미와 만난 그 날도 모두 잊어버린단 뜻이잖아?
모두 잊어버리면 분명히 구원받는다・・・。
[삐---]하면 분명 구원받겠지만, 호노카가 구원받을 거란 건 추호도 생각하지 않는다.
43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sage]:2014/06/25(水) 20:07:43.36 ID:/udR7VU8O
바보같다고까지 생각한다.
강간당해 죽어간 호노카는 편하게 모든걸 잊어버린 채 땅 속에서 푹 잠들어있다니 있을 수 없다.
분명, 우리들처럼 부서지고 깨지고 흩어져서
그 속에서 태어난 검은 괴물에게 기생당해 있다.
육체가 있으니, 괴물은 우릴 마음대로 움직일 뿐.
차이는 그것뿐이다.
에리「・・・신께선 우리가 이제부터 할 일을 용서해 주실 건가요?」
성모상은 아무 대답도 하지 않는다.
알면서도 말했다.
신은 언제나 그렇다
그렇게, 침묵할 뿐.
우리가 향하는 곳을 양손을 벌려 바보취급 하면서 보고 있다.
그치만, 그렇잖아.
부처도 마리아도 웃으며 보고 있다.
이 더럽혀진 세계를, 슬래셔 영화를 보는 것처럼 실실 웃고 있다.
45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sage]:2014/06/25(水) 20:15:52.96 ID:/udR7VU8O
에리「안녕히」
햇빛을 받으며 문을 연다.
기다리던 하나요가 날 본다.
하나요「끝났어?」
에리「으응」
하나요「신께선 용서해 주실 거 같아?」
에리「그건 호노카가 정할 거야」
하나요「그렇지. 응, 그렇지・・・」
에리「곧, 밤이 되겠네...린은 괜찮으려나・・・」
하나요「괜찮아. 린은 반드시 해줄 거야. 그러니까 지금은 니코하고 코토리를 데리러 가자? 아직 모를거라 생각하니까」
에리「그렇네. 그 둘은 우릴 피하는 것 같고 연락이 닿지 않았지. 그래도, 찾았으니 갈까」
하나요「응」
46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sage]:2014/06/25(水) 20:23:39.17 ID:/udR7VU8O
Chapter3
노조미『더럽혀진 세계』
내・・・또[삐---]하지 못 했다.
이 자작 교수대를 볼 때마다 죽자고 죽자고 생각하고 있는데・・・
그날로부터 몇번이고 자살을 반복해 왔는지도 모르게 되었다.
손목에는 주저한 상처 뿐이고, 나도 생각보다 겁쟁이구나.
예전에, 에리치가 기독교에 들어갔길래 뭔가 알겠지라고 생각해서 물어 본 기라.
그랬더니 에리치는 어린애도 아니고 잘 모르겠는 얘길 했었지.
그 때는 아무런 인상도 안 남았지만, 그 날.
갑자기 생각해낸 기다.。
[삐---]하면 모든 걸 잊어버린다고.
50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sage]:2014/06/26(木) 19:55:52.75 ID:LdedSMGDO
노조미「하아・・・」
[삐---]하면 모든 걸 잊을 수 있다.
그건 매우 행복한 일이라고 난 생각한다.
싫은 일도 전부 잊고, 난 인생을 한번 더 다시 살고 싶다.
모두가 망가지고 우리들의 세계가 더럽혀진 그 날.
떠올리면 오열.
남자를 보면 소름.
라이브 영상을 보면 울어버리고 만다.
행복했던 나날은 이젠 먼 옛날.
매일, 일어나서 먹고 자고의 반복.
난 생각한다.
이제부터 우리들은 각각 다른 진창길을 나아가겠지, 라고.
해피엔딩을 향해 달려도 도달하지 못하겠지, 라고.
51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sage]:2014/06/26(木) 20:06:01.62 ID:LdedSMGDO
향하는 곳은 각각의 배드엔딩.
우리들에게 구원 따윈 없다.
그러니까 난 자살미수를 반복하고 있는 거다.
지금, 자[삐---]하면 그나마 나은 배드엔딩이 된다.
이대로 살아가면 터무니없이 싫은 배드엔딩이 된다,
어느쪽이 나은건지 알잖아?
더이상 우리들에게 구원따윈 없다는 건 알고 있다.
기적따위 일으킬 수 없다는 것도 알고 있다.
바보같이 웃을 수 있는 날들은 오지 않는단 걸 깨닫고 있다
그래도, 뭔가 좋은 일이 일어나진 않을까 라고 계속 생각하는 자신도 있다.
그 확실한 모순을 깨닫고 있지만, 이해하고 있지 않은 척을 한다.
부르르르르르.
장식된 액자를 본다.
부르르르르르.
한번 더 자살해 보자고 생각했다.
부르르르르르.
노조미「아, 전화데이・・・에리치에게서・・・뭘까」
52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sage]:2014/06/26(木) 20:15:00.27 ID:LdedSMGDO
노조미「여보세요 에리치? 왜?」
에리「오늘 밤, 붙잡을 거야. 우리를 강간한 남자를」
노조미「아, 그래・・・?」
에리「노조미도 안 올래? 절대로 붙잡을 수 있으니까・・・복수 하고 싶잖아?」
봐, 내가 말한 대로다.
모두 배드엔딩을 향하고 있어.
노조미「내는 관둘란다. 에리치도・・・」
에리「하지 말래도 우린 할 거야」
노조미「・・・」
에리「와줘, 노조미・・・부탁이야」
노조미「싫데이・・・」
무섭데이, 내는.
모두가 복수하는 모습을 보는 게 무서운 기라.
이 사진에 찍혀 있는 모두가 망가진 표정으로 감정을 드러내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데이.
그 때의 아름다운 모두는 이제 죽었어.
54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sage]:2014/06/26(木) 21:01:42.76 ID:LdedSMGDO
에리「노조미・・・와줘・・・」
노조미「싫데이!」
에리「호노카는 그놈들한테 죽었어! 잊어버린거야 노조미!?」
노조미「이제・・・끝난 걸로 하자? 모두 끝난걸로 하자?」
에리「그러니까 오늘 끝내는거야! 복수해서・・・끝내는거야...겨우 편히 잘 수 있다고? 모두 끝내고 다시 시작하자? 노조미, 부탁이야 부탁이니까 와줘. 노조미가 없으면 난・・・난・・・」
노조미「이젠 무리. 이젠 무리. 이젠 무리. 이젠 무리 이젠 무리 이젠 무리 이젠 무리 이제 무리! 아무것도 끝나지 않아」
스마트폰을 있는 힘껏 벽에 던진다.
산산조각나 빛을 잃은 화면.
그건 마치 우리들과 같아서, 난 교수대에 오른다.
늘어뜨려지는 밧줄.
아아, 모두 끝이다.
각각 배드엔딩으로 향하고 있다.
난 겨우 결심이 섰다.
머리부터 고리에 걸고, 뺨에 눈물이 흐른다.
이 줄을 당기면 발밑이 열리고 난 죽는다.
아직 미련은 있다.
하고 싶은 것도 있다.
먹고 싶은 것도, 이야기하고 싶은 일도.
하지만, 이대로 살면 그 때 죽었을걸 하고 난 생각할 것이다. 반드시 생각할 것이다.
나는 편한 길을 택해 죽는다.
노조미「에리치・・・좋아해」
힘껏 줄을 당겼다.
콰당.
그리고 의식은 멀어지고, 공포보다도 안도감이 내 몸을 감싼다.
모든 걸 잊었다.
55 :sage :2014/06/26(木) 21:09:35.67 ID:LdedSMGDO
Chapter4
린『더럽혀진 세계』
호텔가.
러브호텔이란, 남자와 여자가 섹스할 목적으로 가서 서로를 탐하는 곳.
여기는 린이 알고 있는 한 더욱더 더럽혀진 세계고 나 자신도 그 더러움에 물들어 있어.
린은 창녀라고 해서 여기서 남자들한테 몸을 팔아서 돈을 벌고 있어.
말하자면 비지니스.
사고 팔기의 세계야.
사람들은 왜인지 이 일을 싫어해.
바보처럼, 목소리를 높여서 매춘은 안된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어.
뭐가 안된다는 거야?
아까도 말했듯이 이건 비지니스.
예를 들면 개그맨은 자신의 개그로 돈을 벌고 있고 마술사는 마술 실력으로 돈을 벌고 있어.
린은 린의 몸으로 돈을 벌고 있어.
그저 그런 차이야.
56 :sage :2014/06/26(木) 21:20:30.22 ID:LdedSMGDO
그래도, 사실 린은 섹스가 그렇게 좋은 것도 아니고 첫경험의 트라우마도 있어.
그럼 왜 창녀가 된 거내고?
어쩌다보니 이렇게 되어서・・・
꽤 많은 이유 중 하나야.
린은 처음에는 풍속점에서 일하고 있었어.
하지만, 1년 뒤에 그만뒀어.
본 적도 없고, 알지도 못하는 남자한테 봉사하는 건 싫어.
하지만, 급료는 꽤 높아.
그래도, 남자는 고르고 싶어.
더러운 아저씨보단 젊고 멋진 남자를 상대하는 쪽이 나은 게 당연해.
그러니까 상대를 고르는 창녀가 됐지만 통 돈이 안 벌려.
그건 그렇지.
창녀따위 지금 시대엔 별로 없는걸.
그러니까 만남쪽하고 같이 하고 있어.
그러고보니 아까 더러운 아저씨가 말을 걸었지만 냄새나니까 저리가ー!라고 생각했어.
그리고, 오늘 린에겐 목적이 있어.
58 :sage :2014/06/26(木) 21:26:41.05 ID:LdedSMGDO
우릴 강간한 남자가 이 호텔가에서 창녀를 낚고 있는 것 같다는 정보야.
솔직하게 말 할게.
그 날의 일은 뭐 상관 없어.
아니, 좋진 않지만. 좋지는 않지만, 모두보다도 후련해하고 있어.
살해당한 호노카를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지만, 다른 모두보단 고통이 훨씬 가벼워.
그건 분명 내가 풍속점 아가씨였던 때.
더욱 심한 경우의 애를 몇 명이고 봐 왔기 때문이야.
예를 들면, 내가 험한 꼴을 당했는데 그 건너편에서 더욱 험한 꼴을 당하는 사람이 있다고 하면
그럼 나보다 그 사람 쪽이 더욱 불쌍하다고 생각해서, 지금 내가 받고 있는 아픔은 가벼워져.
그런 느낌이야.
.
사람은 건조하게 타인이 괴로워 하는 모습에 군침을 흘리는 법이야.
그러니까 난 모두보단 비교적 착실해.
59 :sage :2014/06/26(木) 21:34:28.16 ID:LdedSMGDO
린「아! 저기ー오빠! 잠깐 잠깐!」
생각하고 있으려니 타겟이 지나가서 린은 황급히 멈춰세웠어.
왜 지나친 거야?
린이 매력 없었던 거야?
타겟은 멈춰서고, 날 본다.
괜찮아.
머리도 길어졌고 화장도 했다.
그 때 강간한 린이라고는 생각하고 있지 않을 터다.
그리고, 난 반드시 이 남자를 호텔로 데려가기 위한 필살의 한마디를 말했다.
린「오빠 멋지다냐ー! ・・・공짜로 안 할래?」
넘어온다.
그 뒤로는, 간단하다.
린「그럼・・・저쪽의 호텔로 가자?」
이 말이면 안 넘어오는 남자는 없다.
생각은 모두 하반신에 모여서・・・섹스하고 싶다밖에 생각할 수 없게 된다.
공짜보다 무서운 건 없으니까.
바보다.
60 :sage :2014/06/26(木) 21:56:51.63 ID:LdedSMGDO
호텔방을 고르는 걸 남자한테 맡기고 나서, 카요찡네한테 받은 수면제를 주머니 속에서 세게 움켜쥐었다
하아, 실패하면 카요찡한테 뭐라 말하지?
애초에, 린이 이 계획에 참가한 이유는 다름아닌 카요찡을 위해서다.
카요찡은 그날부터 모두처럼 이상하게 되어서, 이 복수가 성공해 다시 원래대로의 카요찡으로 돌아온다면 린은 왠지 굉장히 기뻐!
다시, 카요찡하고 옛날처럼 놀고 웃으며 지낼 수 있다.
그것만으로, 할 가치는 있다.
린「208호실・・・여기네」
61 :sage :2014/06/26(木) 22:01:54.96 ID:LdedSMGDO
방에 들어가자 마자 남자는 옷을 벗고 린하고 같이 샤워하자고 제안했지만 린은 거절했어.
할 일이 있으니까.
남자는 끈질기게 린을 재촉했지만, 돌아간다? 라고 말하니까 소용없다는 듯 혼자서 샤워하기 시작했어.
지갑을 도둑맞지나 않을지 걱정이었던 거겠지.
그래도, 린이 지금 할 일은 그것보다 잔혹하다구?
냉장고에서 하나에 300엔이나 하는 콜라하고 커피를 꺼낸다.
그 중 커피의 뚜껑을 열고 수면제를 섞는다.
콜라를 열어 한 모금 마신다.
탄산이 목을 자극함과 동시에 남자는 욕실에서 나왔다.
빠르네.
62 :sage :2014/06/26(木) 22:08:14.35 ID:LdedSMGDO
린「빠르네. 자, 여기 커피! 둘다 마시고 싶어서 다 열어버렸어」
남자는 수상해하는 기색도 없이 커피를 마신다.
보통, 수상해하며 거절하는 이 상황.
이 남자의 머리는 성욕에 지배당하고 있다.
확실하다.
린「우왓!」
남자는 갑자기 날 밀어 넘어뜨린다.
린「아, 아파~진정하고 느긋하게 하자? 린은 그 쪽이・・・음?」
키스당했다.。
린은 이런 상황은 이젠 익숙하지만, 역시 강간한 남자에게 키스당하는 건 정말 싫어.
린「졸립지?」
눈이 풀려오고 있다.
린「커피에 수면제 넣었어」
털썩, 하고 린의 몸을 덮는다.
린「으으・・・무겁다냐ー!」
67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sage]:2014/06/27(金) 19:05:25.66 ID:gx2edLsGO
Chapter5
하나요『더럽혀진 세계』
남자를 하이에이스에 태우는 에리와 린을 보고 잘도 저런 더러운 것에 손댈 수 있구나 하고 감탄한다.
에리「러브호텔 종업원, 수상해하지 않았으려나?」
린「괜찮아 괜찮아. 수상해해도 그렇게 깊이 관여해오진 않아!」
에리「정말 괜찮아?」
린「괜찮다니까ー. 러브호텔은 범죄의 보고라구? 술을 먹인 여자를 강제로 끌고 와서 약먹이고 섹스하거나 원조교제라던가 일상이라고? 우린 그저 자고 있는 남자를 보내주는 것 뿐,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까나?」
에리「그럼 좋겠지만・・・」
하나요「그것보다, 에리, 빨리 가자? 여기 공기 더러워・・・」
린「아하하・・・카요찡은 그대로네」
하나요「잘도 이런곳에 매일 있을 수 있네, 린くこんな所に毎日いられるね凛ちゃん」
린「좀! 그 결벽증 고치는 편이 좋아!」
68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sage]:2014/06/27(金) 19:14:05.85 ID:gx2edLsGO
그래, 난 결벽증이다.
세상엔 더러운 것들이 넘쳐흐르고 있다.
예를 들면, 이 호텔가의 공기.
이젠, 발을 들인 것 만으로 더럽혀져 있는것이 느껴진다.
그리고, 린도 더럽혀져 있다.
그럴 게 매춘부라니・・・세상 일반적인 상식에서 봐도 더러운데 결벽증인 내가 보면 얼마나 더러울지・・・.
그걸 껴안는 남자도 더럽고, 가능하면 다가오지 않았으면 하는 게 내 본심이다.
여기 온 뒤로 몇번이고 알콜로 손을 닦았는지 모른다.
그렇게 생각하는 지금도 장갑을 벗고 알콜로 더러워진 걸 소독한다.
아아 더러워 더러워.
날 이렇게 만든 남자에게 복수할 수 있으니까 참고 있지만, 평소대로라면 샤워를 하고 욕탕 안에서 몸을 씻고 있었다.
70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sage]:2014/06/27(金) 19:18:24.17 ID:gx2edLsGO
에리「그럼 출발할까」
린「으, 응. 저기? 이 남자 이제부터 어떻게 할거야?」
에리 「고문」
린「리, 린은 돌아가도 될까?」
하나요「왜? 왜 돌아가는 거야?」
린「에, 그래도・・・린은 그런 일 하고 싶지 않고・・・그, 그리고 이 남자를 유인해서 재운다는 약속이었잖아? 그러니까・・・」
에리「그렇네, 린도 생활이 있지・・・」
하나요「그러면 안 돼」
린「엣?」
하나요「생각하는게 더러워」
린「그,그래도・・・」
71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sage]:2014/06/27(金) 19:31:26.71 ID:gx2edLsGO
에리「하나요・・・린에겐」
에리가 내 어깨를 두드리자 몸에 소름이 돋아서 무심코 뿌리쳤다.
하나요「그,그만해! 아까 그 남잘 만진 손으로 날 만지지 마!」
에리「미,미안해・・・」
하나요「알콜티슈도 없어지기 직전이라고? 내가 결벽증인걸 알고 있으면서 왜 만진거야!?」
에리「미안・・・」
린「지・・・진정해 카요찡」
하나요「린도 린이야! 그 날을 떠올리면 안 슬퍼? 호노카는 이 사람한테 죽었다고!? 우린 그 복수 때문에 지금 이렇게 더러운 곳도 참고 있는데 이제 와서 돌아간다니...혼자 성자라도 된 셈이야!?」
린「그, 그런 거 아니야! 린도, 린도・・・」
하나요「린도・・・뭐? 우린 모두 이 사람 때문에 무너진 거라구!?」
린「린은 그저 카요찡에게 도움이 되면 좋겠다 싶어서・・・」
하나요「내가 아니라 호노카에게 도움이 되라구!!!」
76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sage]:2014/06/27(金) 21:42:26.56 ID:gx2edLsGO
린「미안・・・해・・・.알았어. 린도 따라갈게」
에리「그, 그래・・・고마워」
하나요「코토리도 니코도 안 온다고 했으니까 린쨩이 와줘서 고마워」
린「・・・카요찡, 만약 이 복수가 끝나면 다시 예전처럼 사이좋아질 수 있을까?」
하나요「・・・그건 무리야. 린이 더럽혀져 있는건 둘째치고, 이 사람을 죽이고 다시 옛날처럼 사이가 좋아진다는 건 무리야. 이 사람을 죽여도 내 결벽증은 낫지 않아. 모두들 더럽혀진 세계에서 더럽혀진 채로 살아가는 거야」
해피엔딩 따위 없다.
린「그런・・・」
에리「린도 알잖아? 역시 우린 모두 망가져버린 거야. 그 날로부터 모두 망가져버린 거야.」
린「그럼 우린 왜 복수하는 거야? 복수하면 모두 다시 사이좋아지는거 아냐!?」
하나요「이제 못 돌아가. 이건 신께서 우리에게 내린 시련같은게 아니야・・・그저 악의를 품은 장난이야.」
린「갑자기 신이라던가 말해도 린은 몰라! 린은, 린은 다시 모두하고 사이좋게 지내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어!」
78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sage]:2014/06/27(金) 21:53:52.24 ID:gx2edLsGO
하나요「나도 그래! 옛날처럼 라멘 먹으러 간다던가 하고 싶어. 하지만 더 이상 우린 같이 갈 수 없어」
린「・・・」
에리「슬프지만...린이 그러는 것도 이해가 가. 그 얘기는 모든게 끝난 뒤에 모두 같이 얘기해서 모두 같이 정하자」
코토리「・・・그렇네」
에리「엣!? 코, 코토리? 언제부터 있었어?」
코토리「계속 전부터 있었어. 그보다 니코는 복수같은거 안 한다고 했어. 마키는 절대로 참가시키면 안 되니까 우리가・・・」
하나요「응・・・호노카를 위해」
코토리「응・・・」
그리고, 각각의 울분을 풀기 위해 우린 이 남자를[삐---].
모두 말은 안 하고 있지만 이 복수는 이젠 그저 자기만족일 뿐이다.
79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sage]:2014/06/27(金) 22:02:20.66 ID:gx2edLsGO
Chapter6
마키『더럽혀진 세계』
마키「자, 오늘 식사는 스튜야, 호노카」
호노카「우와!」
먼저 말해두겠지만, 이 아이는 죽은 호노카가 아닌 내 아이다.
그리고, 남자아이다.
그래도, 남자애에게 호노카란 이름도 꽤나 괜찮잖아?
전혀 이상하지 않아.
마키「그럼, 손을 맞대고 잘 먹겠습니다」
호노카「잘 먹겠습니다!」
난 생각한다.
이 아이는 천사라고 생각하려 하고 있다.
솔직히 말하면, 처음엔 이 애를 낳고 싶지는 않았다.
그럴 것이 강간당해 생긴 애를 낳고 싶어하는 사람은 없을 터이다.
하지만, 이 아이가 내 배를 찼을 때.
한 순간에 생각이 바뀌었다.
이 애하고 둘이서 살아가자고 생각해서 낳았다.
80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sage]:2014/06/27(金) 22:08:54.69 ID:gx2edLsGO
지금은 벌써 초등학생.
한창 자랄 때라 육아도 큰일이다.
하지만, 이 일은 어떤 일보다도 보람차고 희망이 넘쳐흐른다.
아버지가 없는 이 아이는 때때로 고전하면서 살 테지만, 내가 어떻게든 지지해주지 않으면 안 된다.
마키「맛있어?」
호노카「응! 맛있어!」
왠지 정말로 호노카와 닮은 것 같은 느낌이 든다.
호노카「아! 오늘 스쿨 아이돌 봤어!あ!スクールアイドルの人今日みたよ!」
마키「정말?」
호노카「응! 뭔가 굉장했어!」
81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sage]:2014/06/27(金) 22:14:47.49 ID:gx2edLsGO
마키「학교에 온 거야」
호노카「아니. 돌아오는 길에 우연히 봤어!」
마키「좋은 구경 했네ー」
호노카「응!」
스쿨아이돌이었던 건 이 애에겐 숨기고 있다.
그 날의 일을 이 애가 안다면 이 애는 분명 충격받을 것이다.
그래서 말하지 않는다.
마키「자, 스튜 안 먹으면 다 식는다」
호노카「응!」
85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sage]:2014/06/27(金) 22:22:33.14 ID:gx2edLsGO
그러고보니 모두 뭘 하고 있을까.
오늘 오랜만에 우미를 봤지만 역시 그대로였다.
말을 거는걸 다른 부모들에게 들키면 위험하니까 말은 걸지 않았지만, 누가 우미를 좀 도와줘・・・.
호노카「그러고보니 스쿨아이돌 치마 들췄어!」
마키「・・・응? 치마가 왜?」
호노카「스쿨 아이돌 치마 들췄어! 흰색!」
마키「뭐?」
호노카「아・・・죄송합니다」
마키「왜 그런 짓을 한거야? 하면 안된다고 했잖아」
호노카「죄송합니다・・・」
마키「죄송합니다가 아니야!!!」
따귀를 때렸다.
88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sage]:2014/06/27(金) 22:30:06.14 ID:gx2edLsGO
마키「왜! 왜 그런짓을 하는 거야!」
넘어가는 식탁.
뜨거운 스튜가 아이의 허벅지에 쏟아진다.
호노카「뜨거・・・뜨거워!」
마키「시끄러워! 왜 한건지 말해 봐!」
찰싹 찰싹 찰싹.
아이는 울면서 사과하고 있다.
제대로 가르쳐주지 않으면 안 된다.
이 아이에겐 강간한 남자의 피가 섞여 있다.
그러니까, 여기서 제대로 교육하지 않으면 이 아이가 자란 후 누군가를 강간할 것이다.
찰싹 찰싹 찰싹
그저 죄송하다는 말만 되풀이한다.
마키「하아・・・하아・・・」
호노카「우우・・・죄송합니다죄송합니다죄송합니다」
마키「말해. 여자아이의 치마를 들춘 게 얼마나 나쁜지 말해」
90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sage]:2014/06/27(金) 22:34:58.90 ID:gx2edLsGO
호노카「네・・・」
찰싹.
호노카「네!・・・여자애의 치마를 들추는 건 나쁜 짓입니다. 게다가, 여자애의 몸을 아무말 없이 만지는 것도 나쁜 짓입니다. 그러니까 전 나쁜 아이입니다. 벌 받는건 당연합니다」
마키「그래, 잘 말했네. 그럼 잘 먹었습니다라 말하자?」
호노카「・・・」
마키「잘 먹었습니다는!?」
호노카「자, 잘 먹었습니다!」
마키「그럼, 더러워졌으니까 샤워하고 와. 화상 입었으면 말해줘. 연고 가져올테니까.」
호노카「응・・・」
괜찮아.
난 이 애를 범죄자 따위로 키우지 않아.
91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sage]:2014/06/27(金) 22:53:31.20 ID:gx2edLsGO
Chapter7
에리『더럽혀진 세계』
수해.
나무가 바람에 흔들리며 운다.
하나요「・・・이걸 만지라고?」
린「내가 할게.」
린의 손에는 벌꿀이.
그리고, 그 앞에는 통 속에서 얼굴만 내민 남자의 모습.
박스테이프로 입을 막아뒀지만, 뭘 말하고 있는지는 대충 알겠다.
꺼내 줘!
꺼내 줘!
꺼내 줘!
남자는 공포에 질린 표정으로 몇번이고 같은 말을 반복하는 것처럼 보인다.
코토리「이거, 에리가 생각한거야?」
에리「에에, 통 속에서 머리만 내밀고 얼굴에 벌꿀을 바르는 거야. 그러면, 벌레가 모여들어서 남자를 물어. 분명 가려움과 고통은 상상을 초월하겠지. 통 속에서 배설도 하니까 그게 점점 모여서 남자의 몸은 점점 썩어들어가. 분명 엄청나게 괴로울거야. 」
하나요「더러워・・・」
에리「중요한 건 지금부터야. 지금부터 이틀에 한 번씩 이 남자한테 밥을 줘야 해. 배설할 수 없으니까. 모두 협력해 줄래?」
린만 빼고 모두 고개를 끄덕인다.
에리「린. 여기까지 온 이상 린도 협력해」
린「알았어. 알았다고・・・」
92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sage]:2014/06/27(金) 23:08:05.79 ID:gx2edLsGO
에리「호노카・・・겨우 때가 왔어. 우릴 강간하고 널 죽인 남자 중 하나에게 같은 식으로 고통을 맛보여줄 수 있어」
린「호노카는 이런 걸 바라고 있는 걸까」
에리「모르겠어. 하지만, 바라지 않아도 할 거야」
하나요「린・・・말 안 할 거지?」
린「・・・에?」
하나요「이 일, 경찰엔 말 안할 거지?」
린「마, 말할 리 없잖아!」
하나요「다행이다・・・아, 맨 처음에 식사를 나르는 건 내가 할게」
코토리「・・・있잖아?」
에리「왜?」
코토리「응, 있잖아? 나, 계속 복수하고 싶다고 생각했어. 계속. 그래도 역시 우린 틀린 거지. 복수해도 채워지지 않을 거라 생각해・・・왜 이렇게 돼버린 걸까.」
코토리는 울고 있었다.
하나요도 린도...모두 울고 있었다.
에리「얘들아・・・나 있지, 생각했어. 나중에 모두 같이 러시아에 가서, 러시아의 멋진 곳을 많이 알려줄게ー라고」
93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sage]:2014/06/27(金) 23:21:07.25 ID:gx2edLsGO
코토리「나, 난 모두에게 옷을 많이 만들어 주는게 꿈이었어! 의상이 아니라 옷! 모두 내가 만든 옷을 입고 모두를 코디네이트 하고 싶었어!」
린「린은・・・라면집을 하고 싶었어. 라면집을 해서, 모두를 초대해서 뮤즈가 자주 오는 라면집이라 불리게 할거야! 그리고 그리고 있지, 모두의 사인이 가게 안에 짠ー 하고 장식돼 있는 거야! 그걸 보고 린은 아아, 모두하고 만나서 다행이다라고 생각하는거야!」
하나요「난 농부가 되고 싶었어. 내가 정성들여 지은 쌀을 모두가 먹어줬으면 하니까・・・. 물론 무농약이야! 그리고, 산에 올라 정상에서 주먹밥을 먹는거야! 분명 엄청나게 맛있을거야-라고」
왜 우린 갑자기 꿈 얘기를 한 걸까.
모르겠다.
다만 한 가지 확실한 건, 이 꿈이 이루어질 일은 절대 없단 거다.
에리「・・・모두 미안해」
이제부터 몇달 간.
우린 이 남자에게 복수한다.
분명, 우리들의 결말은 비참하겠지만...언젠가 죽어서 모두 잊어버린다고 한다면
한 번 더 태어나서 다시 하자.
94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sage]:2014/06/27(金) 23:25:22.67 ID:gx2edLsGO
Chapter8
니코『더럽혀진 세계』
그날 뉴스를 봤을 때는 역시 놀랐어.
모두 잡히다니.
믿고 싶지는 않았다
게다가・・・고문한 남자가 전혀 관계 없는 남자였다니・・・.
니코「구원은 없는 거네・・・」
거절해 둬서 다행이다란 안심과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가슴의 화.
코코로「언니 다녀왔어ー」
니코「어서 와」
코코로「뭘 보는 거야?」
니코「앨범이야. 자, 저기 가 있어」
96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sage]:2014/06/27(金) 23:35:18.99 ID:gx2edLsGO
고문한 남자가 관계 없는 사람이란 걸 알았을 때.
모두 어떤 표정을 짓고 있었을까.
그때, 뭘 생각했을까.
만약, 먼저 알고 있었다면 노조미처럼 자살했을지도 모른다.
관계 없는 남자를 고문해서 죽여버린 그녀들의 죄는 확실히 크다.
그걸, 내가 치유해 줄 수만 있다면 뭐든지 할 것이다.
그래도, 그것은 죽은 호노카를 살려내는 것보다도 어렵다.
이 압도적인 비참함.
하고 있는 것 자체가 틀렸다고 하는 사실.
앨범 안의 모두는 누구든지 미소로 빛나고 있다.
깨끗한 세계에서 숨을 쉬고 느끼고 웃고 울고 화내고 있다.
모든 것의 원흉인 내가 어째서 제대로 된 생활을 하고 있는 건지 모르겠다.
98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sage]:2014/06/27(金) 23:40:43.94 ID:gx2edLsGO
중졸 프리터니까 제대로 되었다고는 말 못하지만, 그나마 낫다.
모두하고 비교하면, 그나마 낫다.
내가 그 날
블로그에 별장의 사진과 함께 여기서 합숙니코! 하고 쓰지 않았으면, 남자들은 장소도 특정 할 수 없었을 테고 세계가 더럽혀질 일도 없었다.
분명히.
죄악감으로 죽고 싶어지기도 한다.
그래도 난 깨끗하게 살아간다.
비참해도 바보취급 당해도 깨끗하게 산다.
호노카는 그걸 바라고 있겠지.
그래서, 난 더럽혀진 세계에서 깨끗하게 살아간다.
99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sage]:2014/06/27(金) 23:45:35.99 ID:gx2edLsGO
최종Chapter
우미『세계』
어디 있는지 모른다.
난 찾고 있다.
그날, 우릴 강간한 남자들을.
언제나 이렇게, 윗옷에 식칼을 숨기고 있으니 어디서 만나도 죽일 수 있다.
그리고, 바로 지금 찾았습니다.
저 녀석.
저 녀석이.
저 녀석입니다.
확실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틀림없습니다.。
지금부터 잠시 다녀오겠습니다.
100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sage]:2014/06/27(金) 23:48:43.50 ID:gx2edLsGO\
남자는 모르고 있습니다.
절, 눈치채지 못하고 있습니다.
드디어 죽일 수 있다.
그렇게 생각하면, 전 해방된 기분이 듭니다.
생각하면 제가 호노카를 죽인것이나 마찬가집니다.
대신에 제가 [삐---]했으면 좋았을텐데 라고 생각합니다.
제 자신도 알고 있습니다.
전 미쳐 있다는 걸.
모르는 새 입에서 호노카 호노카.
뭔갈 말하려 하면 호노카 호노카.
언제부터인가 호노카밖에 말할 수 없게 되어버렸습니다.
101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sage]:2014/06/27(金) 23:58:45.94 ID:gx2edLsGO
전 식칼을 손에 쥡니다.
남자는 바로 가까이.
남자의 등에 칼을 찌른다.
뿜어져나오는 혈액.
쓰러지는 남자.
저는 위에 올라타서 몇번이고 다시 찌릅니다.
불현듯 호노카의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분명 환청이겠죠.
푸욱.
호노카「분명 우린」
푸욱.
우미「・・・호노카」
푸욱.
호노카「분명 우린」
푸욱.
우미「호노카!」
푸욱.
호노카「분명 우린・・・」
푸욱.
우미「호노카・・・호노카!!! 전!」
호노카「분명 우린 어디든지 갈 수 있어. 그런 기분이 들어!」
우미「호노카・・・・・・・・・」
전부터 쭉 사랑했습니다.
호노카「더럽혀진 세계」
END
사실 노조미하고 린에서 가장 고전했습니다.
노조미 특유의 관서변과 린의 말투.
아직 수행이 부족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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