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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일본생활 471일째] 일본에서 헌혈하기

​※원칙적으로 외국인 또는 외국체류 경험이 있는 내국인은 입국/귀국 후 4주(또는 1개월)이 경과해야 헌혈 자격이 주어지며, 국가에 따라 이 헌혈제한기간은 달라집니다. 일본의 경우 한국인은 일본 입국 후 4주 후부터 헌혈이 가능하게 되어 있습니다.

​헌혈.

한국에서라면 주로 헌혈차, 헌혈의 집, 헌혈카페에서 피를 바치고 영화관람권이나 여러 물건을 받는 그런 행위이지만, 일본의 경우에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이미 한국에서는 ​​러브라이브 덕분에​​ 헌혈기록 총 34회를 채우고, 하루는 공중목욕탕에서 기립성 저혈압을 일으켜 쓰러지기도 했던 기억이 있기에 집에서 헌혈을 자제하라는 것도 있지만,

​이게 또 재미들리면 못 끊겠다 이거지

​그리고 일본에서 헌혈에 동참하는 많은 유학생이나 일본거주 한국인도 많았고, 마침 역 바로 앞에 적십자사 헌혈장소도 있었기에, 지금까지 전혈을 3번 했다.

그리고, 이번엔 일본에서 처음으로 성분헌혈을.


TX츠쿠바역에서 도보 5분. 츠쿠바센터빌딩 2층에 위치한 일본적십자사 츠쿠바 헌혈룸(つくば献血ルーム).

일본 이바라키현 내에서는 미토에 위치한 MEET, 히타치에 위치한 사쿠라 헌혈룸에 이은 단 세 곳 중 하나다(아쉽게도 히타치는 머지않아 MEET와 통합한다고 한다).​


일본적십자사 헌혈캐릭터인 "헌혈쨩". 말투는 평서문 말투에 ~ㅅ치(っち)를 붙이는데, 파판14에 인생을 바치고 있는 내게는 실프족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닮았잖아

헌혈 과정은 한국과 그리 큰 차이가 없다. 먼저 본인확인 후, 전자문진이 이루어지고, 전자문진 결과 헌혈이 가능할 시 의사에 의한 문진이 이루어지고, 혈압과 혈액형 체크 뒤, 헌혈을 하는 방식이다. 다만, 장소가 장소이니만큼 한국어 대응은 기대하지 않는게 편하다.


모든 준비과정이 끝나면, 이제 비로소 헌혈을 하게 된다.
츠쿠바 헌혈룸은 이렇게 자리마다 DVD겸용 TV를 설치해 놓았다.​​


혈장성분헌혈에 사용되는 기기. 이것도 한국과 별로 큰 차이는 없다. 달라봐야 기기 언어설정 정도?​


헌혈이 끝나면 (이것도 마찬가지로) 헌혈센터에서 약간의 휴식을 취한 후 귀가하면 된다. 츠쿠바 헌혈룸은 자판기로 음료를 제공했는데, 물론 무료설정이 되어 있는 자판기다.​


자판기에 있던 "따뜻한 아쿠아리우스(이온음료)". 실제로 마셔봤는데, 한국에서 악명을 떨친 맛없는 음료 탑급인 ZICO에 지지 않는 맛없음을 자랑했다. ​사실 지코는 태국 야자에 대한 모독이라고 생각한다. 실제 태국에서 야자를 사먹던가 태국에서 만든 야자음료 마셔보면 저런 건 이단취급해도 된다.​​


먹을거리로는 이렇게 개별포장된 전병, 화과자, 그냥 과자가 제공된다. ​


사은품으로 받은 즉석밥. 일본은 한국처럼 영화관람권이나 교환권이 아닌 이렇게 작은 사은품을 증정한다.

​​


​갱신된 헌혈카드. 일본의 경우 한국처럼 헌혈증서를 주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헌혈카드에 내용을 기록해서 주는데, 이때 수혈받을 시 공제는 어떻게 되는 걸까.


헌혈기록
헌혈일: 2017(H29).07.20
다음 가능일
전혈: 2017(H29).09.05부터
성분: 2017(H29).08.03부터